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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요?…저도 믿기 싫었어요

by 아톰K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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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에 머리가 띵했어요.”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저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고 멍하니 의사 선생님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다며 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죠. 그때 처음 ‘스타틴’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약 이름도 생소했지만,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이 약은 꾸준히, 거의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약은 무조건 먹는 게 맞을까?

처음엔 고민이 많았어요. 주변 사람들도 말이 많았죠.
“그 약 먹으면 간 나빠져.”
“근육이 아파서 못 먹더라.”
겁을 주는 말뿐이었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은 단호했어요.
“지금 조절하지 않으면 나중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올 수 있어요.”
결국, 저도 하루 한 알씩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순조로웠지만…

처음 몇 달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종아리가 묵직하고 아프기 시작했죠.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고, 계단을 오르는 게 힘겨웠어요.
‘혹시 이게 약 때문인가…?’
검색을 해보니 ‘스타틴 부작용 – 근육통’이라는 키워드가 딱 나오더군요. 그제서야 모든 게 연결됐어요. 바로 병원에 가서 약을 바꿨고, 그 뒤로 증상은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뜻밖의 경고, 간수치와 혈당까지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정기검진에서 간수치가 살짝 높게 나왔고, 혈당도 경계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을 받았죠.
다행히 약을 끊을 수준은 아니었지만, 불안은 계속됐습니다. 식단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운동도 꾸준히 시작했어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건 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결국 생활습관까지 바꾸는 게 정답이었어요.

도움 받은 건 의외의 이 영양제

그 즈음 약사님이 조심스럽게 추천해주신 게 있었어요.
바로 코엔자임 Q10.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꾸준히 복용하니 근육통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밤마다 쑤시던 다리가 한결 편해졌죠. 이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것들

또 하나 중요한 건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무좀 치료제 같은 항진균제는 스타틴과 같이 복용하면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몽주스!
제가 정말 좋아하던 과일인데, 스타틴 약물의 농도를 확 올려버린다니… 지금은 입에도 안 대요.

지금은 안심하고 약 먹고 있어요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콜레스테롤 수치도 안정적이고, 몸도 훨씬 가벼워졌어요. 무엇보다 약 덕분에 더 큰 병을 막고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안심이 돼요.

이제는 친구들이 저한테 묻습니다.
“야, 그 약 진짜 계속 먹어야 돼?”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해요.
“응. 근육통이 있으면 약 바꾸면 돼. 안 먹는 것보단 훨씬 안전해.”
그리고 꼭 덧붙이죠.
“코엔자임 Q10 같이 먹고, 자몽은 피하고, 무좀약은 조심해!”
진짜 꿀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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