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피에 기름이 둥둥…? 죽을 뻔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아톰K 2025. 6.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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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피곤한 이유가 설마 고지혈증 때문일 줄이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온종일 무기력하고, 눈도 침침하던 나날들. 처음엔 단순한 피로라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그저 체력이 떨어진 줄로만 알았던 증상들은 사실 심각한 경고였다.

얼굴이 붉고 머리는 띵…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붉고, 오후만 되면 머리가 무겁고 눈도 흐릿했다. 주위 사람들은 “술 마셨냐?”고 묻기 시작했고, 나는 웃으며 넘겼지만 속으로는 불안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 결국 병원에 가게 됐다.

검사 결과는 충격… 피 속에 기름이 둥둥 떠다녔다

종합검진을 받았더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기준을 한참 넘었고, 의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건 고지혈증입니다. 이대로 두면 언젠가 큰 병이 올 수 있어요.” 그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했지만, 내 혈관은 이미 끈적한 기름으로 막히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무심코 했던 습관들이 병을 만들었다

하루 세 끼 중 제대로 챙겨 먹는 식사는 없었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기름진 외식, 저녁은 치킨과 맥주. 운동은 거의 안 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료로 해소했다. 나도 모르게 쌓아온 생활습관들이 결국 병을 부른 셈이었다.

삶을 바꾸는 결심, 식단부터 완전히 뜯어고치다

진단을 받고 다음 날부터 식단을 바꾸기 시작했다. 아침엔 오트밀, 달걀, 채소. 점심은 기름기 적은 한식. 저녁은 일찍, 소량으로. 외식할 땐 튀김류는 피하고, 야식과 술은 단칼에 끊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땀 흘리는 운동의 기적, 나를 다시 살리다

유산소 운동을 매일 시작했다. 처음엔 10분 걷는 것도 벅찼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리면서 결국 하루 한 시간 걷는 게 일상이 되었다. 땀 흘린 뒤의 상쾌함과 수치 개선의 기쁨은 어떤 음식보다 강력한 보상이었다.

다시 찾은 건강, 지금은 제2의 인생

3개월 후, 병원 수치가 정상에 가까워졌고 의사는 “약 없이 이렇게 좋아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칭찬했다. 고지혈증은 무서웠지만, 덕분에 내 삶을 완전히 되돌아보게 됐다. 지금은 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당신의 피는 지금 깨끗한가요?

무심코 넘겼던 피로와 두통, 가슴 두근거림이 사실은 병의 전조일 수 있다. 고지혈증은 조용히, 하지만 무섭게 찾아온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지금 당장 혈액검사부터 받아보자. 피 속 기름, 더 늦기 전에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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