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당뇨 초기인데 그냥 먹던 대로요? 그래서 다들 더 악화됩니다

아톰K 2025. 6.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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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초기 판정, 그날부터 무언가 달라졌습니다

병원에서 처음 "당뇨 초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약을 먹는 단계는 아니고, 생활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날 의사 선생님이 던진 말 한 마디가 가슴에 콕 박혔습니다. “식단만 잘 지키면 당 떨어집니다. 식단 안 바꾸면 약부터 시작입니다.”

그렇게 저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식탁을 전부 뒤엎었습니다.

굶는 게 최선인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쓰러졌습니다

당뇨라고 하면 보통 ‘단 거 먹지 마라, 밀가루 끊어라’ 이런 말부터 떠오르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하루 세 끼를 채소만 먹고, 고기도 끊고, 밥도 반 공기도 안 먹었습니다.

결과요? 저녁에 저혈당으로 손발이 떨리고 눈이 흐려져 침대에 쓰러졌습니다. 살려고 식단을 바꿨는데, 죽을 뻔했던 거죠.

당뇨 식단, 알고 보면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그 후로 제가 배운 건 하나였습니다. 굶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먹는 게 핵심이다.

당뇨 초기에는 단순한 식이요법만으로도 혈당 조절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고, 저는 그 말 믿고 식단을 하나하나 바꿨습니다.

  • 흰쌀밥 대신 현미밥
  • 설탕 대신 양파즙이나 스테비아
  • 고기는 지방 없는 부위로
  • 야채는 익히기보다 생으로
  • 간은 줄이고, 식이섬유는 늘리고

음식 종류를 줄인 게 아니라, 선택을 바꿨을 뿐이었습니다.

진짜 변화는 단순한 습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아침에 계란 하나, 방울토마토 몇 알, 현미밥 반 공기.
점심은 닭가슴살과 쌈채소, 그리고 된장국.
저녁엔 오트밀에 무가당 두유, 그리고 삶은 계란.

이 단순한 식단을 꾸준히 지킨 지 이 주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복 혈당 수치가 뚝 떨어진 겁니다. 늘 졸리던 오후가 맑아졌고, 화장실도 편해졌고, 속도 가라앉았습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당뇨 식단의 원칙

제가 이 경험을 통해 가장 확실하게 느낀 것은, 당뇨 식단은 절대로 ‘절제의 고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건 그냥 새로운 방식의 식사법일 뿐입니다.

그리고 지켜야 할 몇 가지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 좋은 탄수화물로 대체하세요: 흰쌀, 밀가루, 설탕을 버리고 현미, 귀리, 고구마로 바꿨습니다.
  •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세요: 달걀, 두부, 닭가슴살, 생선, 콩 등으로 식사를 꽉 채웠습니다.
  • 섬유질과 물을 챙기세요: 매 끼니마다 채소를 곁들이고, 하루 물 섭취량도 신경 썼습니다.

유혹은 많았지만, 변화는 더 달콤했습니다

야식이 당기고, 친구들이 치킨 시켜 먹을 때 옆에서 입맛만 다셨던 적도 많았습니다. 편의점에서 눈길이 가던 초코바, 달달한 아이스크림…

하지만 식단표를 손에 들고 버텼습니다.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켜냈고, 일주일, 한 달이 지나니 어느새 습관이 됐습니다.

예전엔 참는 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건강한 식사가 당연한 일상이 됐습니다.

당뇨 초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당뇨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운 합병증을 몰고 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초기일수록 식단 하나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약도 필요 없고, 병원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먹는 것만 바꿨을 뿐인데, 몸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밥상이지만, 내게는 생명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당뇨 약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식단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식단을 계속 지킬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혹시 당뇨 초기라면, 오늘부터 식단부터 바꿔보세요.

그 어떤 약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몸이 반응할 겁니다. 저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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