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가정혈압이 149까지 올라가는데 약을 안 먹어도 괜찮을까?

아톰K 2025. 7.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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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도대체 몇부터 위험한 걸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혈압의 기준은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 이상,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90 이상일 때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130/80 이상도 위험 신호로 간주하며,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이 135/85 이상이라면 고혈압의 시작으로 보고 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병원에서 140/90 이상 → 고혈압
- 집에서 135/85 이상 → 관리 필요

149까지 올라간 가정혈압, 약은 꼭 먹어야 할까?

가정혈압이 149까지 오른다면 분명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측정으로는 약 복용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약 복용 결정 기준

  • 지속적으로 고혈압 수치가 나오는지
  • 나이, 당뇨,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 유무
  •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

보통은 위 조건에 따라 약을 바로 처방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을 먼저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

저도 처음에 혈압이 147, 149 정도까지 올랐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에서도 "당장 약은 필요 없다"고 하시며, 대신 생활습관을 바꿔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하나하나 실천했던 방법들이 있습니다.

1. 체중 감량

체중이 1kg 줄면 혈압이 약 1mmHg 낮아진다고 합니다. 저는 3kg을 감량하면서 혈압이 5~6 정도 낮아졌어요.

2. 짠 음식 줄이기

국물 음식 줄이고, 김치, 젓갈류도 조절했습니다.

  • ✔ 국은 한 숟갈만
  • ✔ 간장은 저염 간장으로 교체

3. 꾸준한 운동

하루 30분 걷기. 처음엔 버겁지만 일주일만 해도 익숙해집니다.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심장이 튼튼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4. 수면의 질 높이기

잠을 잘 못 자면 혈압도 올라간다고 해서, 수면 환경을 개선했어요.

  • ✔ 자기 전 휴대폰 OFF
  • ✔ 11시 이전 취침
  • ✔ 어두운 조명, 편안한 음악

5. 카페인과 술 줄이기

커피를 하루 3잔 마셨는데, 1잔으로 줄였고
술은 금주했습니다.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고, 혈압도 조금씩 내려갔어요.

고혈압, 무조건 약보다 '체크'가 우선입니다

혈압은 매일, 일정 시간에 재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배변 후, 아침 식사 전 5분 안정 후 측정하는 게 표준입니다.

또한, 혈압을 재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팔을 심장 높이에 두고, 말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합니다.

 한두 번의 높은 혈압 측정값만 보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기록을 남기고, 경향성을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1인칭 경험담] "저도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에서 혈압을 쟀을 때는 133 정도로 괜찮았는데, 집에서 측정하니 149가 나오더라고요. 하루 두세 번 측정해도 140 후반, 150 초반까지 오를 때도 있었어요.

처음엔 이 수치만 보고 공포감이 몰려왔습니다.
"이제 나도 고혈압인가?"
"약 먹으면 평생 먹는 건 아닐까?"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어요.
"혈압은 감정, 수면, 음식에 따라 매일 다릅니다. 우선은 기록하고, 2주만 생활습관 바꿔보세요."

그 말을 듣고 정말 2주 동안 노력했어요.
식사 조절, 매일 아침 30분 걷기, 물 많이 마시기.
그렇게 실천하니 아침 혈압이 129~133 정도로 내려갔고, 지금은 120대 중반으로도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약 없이도 조절이 되는구나 싶어서 안도했고, 무엇보다 제 생활 전체가 건강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혈압 149라는 숫자는 분명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지속성전체적인 건강 상태,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의 의지입니다.

저처럼 당장 약 없이도 혈압을 관리해보고 싶은 분들은, 오늘부터라도 작은 변화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분명 몸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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